편집부기사
홋카이도에서는 야생 동물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귀여운 동물부터 생명의 위협을 느끼게 하는 동물까지, 동물들과 함께 살아가는 홋카이도 주민들만의 공감 가는 이야기(곤충 포함)를 소개해 드립니다.
1. 야생 북방여우는 만지지 말고 거리 두기

겨울에 만나는 노랗고 복슬복슬한 북방여우. 홋카이도를 대표하는 야생 동물이지만, 아무리 귀엽게 생겼어도 홋카이도 주민들은 절대 가까이 가지 않습니다. 이유는 '에키노코쿠스'라는 기생충병 때문입니다. 홋카이도 주민들은 어릴 때부터 "에키노코쿠스는 무섭다!"고 배우기 때문에, 북방여우를 봐도 괜히 건드려 화를 자초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멀리서 바라보기만 합니다.
그래도, 한 번쯤은 유명한 일본 드라마처럼 "루루루루"라고 불러보고 싶어지는 건 홋카이도 주민의 본능일지도 모릅니다.
2. 사슴은 상상 이상으로 크다

사슴 하면 나라의 사슴이 유명하지만, 홋카이도에 서식하는 에조사슴은 그보다 훨씬 커서 수컷은 대략 130cm 정도 됩니다. 나라 사슴의 크기는 발부터 등까지의 어깨높이가 약 85cm라고 하니, 그 크기 차이를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게다가 뿔까지 있어 보기에는 성인 키를 훌쩍 넘어섭니다.
에조사슴은 도로에 자주 나타나며, 부딪힐 경우 사슴이 아니라 차가 더 크게 망가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산길 등을 운전할 때는 부디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3. 곤충 채집은 가까운 공원이나 잡목림에서

홋카이도도 여름이 되면 매미 등 곤충 채집을 하는 아이들이 늘어납니다. 하지만 대자연이 풍부한 홋카이도에서는 산으로 가기보다 가까운 공원이나 잡목림 등에서 곤충 채집을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장수풍뎅이나 사슴벌레라면 집 근처 가로등에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4. 역시 홋카이도… 곰이 나온다

북방여우에 이어 홋카이도의 대표적인 동물이라고 하면 곰입니다. 최근에는 인간의 생활권에서 목격되었다는 뉴스가 많아졌지만, 곰을 발견했을 경우에는 절대로 접근하지 마세요. 만약 차를 타고 가다 마주쳤다면, 창문과 문을 확실히 닫고 당황하지 말고 대처합시다.
5. 하늘을 가득 메운 야생 조류들

야생 조류에게 홋카이도는 호수에 먹이가 풍부하고 천적이 적으며, 기온도 딱 좋은 파라다이스입니다. 전 세계의 야생 조류가 홋카이도를 찾습니다. 하늘에 큰 새들이 무리를 지어 날아다니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또한, 지역에 따라서는 전선에 큰 독수리 등이 앉아 있는 풍경이 일상입니다. 특히 두루미 같은 대형 조류를 길가에서 발견하면 홋카이도 주민조차 "오~" 하고 감탄사를 내뱉게 됩니다.
6. 에조다람쥐는 여기저기서 볼 수 있다

모습이 정말 귀여운 에조다람쥐. 몸이 흙빛이라 찾기 어렵지만, 의외로 여기저기서 볼 수 있습니다. 숲이 있는 공원이라면 서식하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스르륵 나무를 올라가는 모습은 그야말로 사랑스럽습니다. 다만, 너무 빠르기 때문에 눈으로만 감상하도록 합시다.
7. 모두가 싫어하는 'G'를 거의 볼 수 없다

일본 본토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G', 즉 바퀴벌레. 고대 생물이라고 불리며 무시무시한 번식력을 자랑하지만, 기온이 낮은 홋카이도에서는 그다지 보이지 않습니다. 그 덕분인지, 홋카이도에서는 바퀴벌레를 본 적이 없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래서 처음 바퀴벌레를 봐도 의외로 덤덤합니다. 필자가 마주쳤을 때도 "사슴벌레나 장수풍뎅이의 친구인가?"라고 순간 생각했다가, 몇 초 후에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야생 동물과 공생하는 홋카이도 주민

자연이 풍부한 홋카이도는 역시 야생 동물의 보고입니다. 하지만 홋카이도 주민들은 굳이 다가가려 하지 않고, 야생 동물과 공생하고 있습니다. 이 적절한 거리감을 유지하는 것도 홋카이도 주민만의 특징일지도 모르겠네요.
※이미지는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작성자 프로필
홋카이도 관광 카메라 라이터
팀 부치네코
저희는 홋카이도의 관광 명소 및 시설과 많은 인연을 맺고 있는 '팀 부치네코'입니다. 홋카이도에 살면서 당연하게 여기는 것들 속에도 훌륭한 자원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멋진 홋카이도의 매력을 전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