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과 관련된 행사 '가상의 서점'을 알고 계신가요? 그 내용은 '책의 표지 일러스트와 뒷표지의 줄거리만 있는 가상의 책을 전시한다'는 이색적인 내용이다. 삿포로에서 개최되는 이 행사는 2021년부터 시작되어 매년 10월 초에 개최되고 있다. 도대체 어떤 이벤트일까요?

어떤 '가상의 책'이 있을까?

참가업체가 제작, 전시하는 '가상의 책'은 문고판 크기부터 그림책 크기까지 다양하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가상의 문고본이 즐비하게 늘어선 책장에 흥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책 속은 새하얗다. 표지의 일러스트와 표지의 내용만으로 내용을 상상하게 하는 '가상의 책'이 메인 이벤트다.

책장에 즐비하게 늘어선 가상의 책들.

SF, 판타지, 에세이, 요리책 등 장르는 다양하다.

행사장인 카페를 찾은 사람들은 제목에 이끌려 책을 집어 들기도 하고, 표지 디자인을 보기 위해 가장자리부터 차례대로 꺼내보는 등 자유롭게 책을 즐긴다. 마음에 드는 가상의 책은 구매도 가능하기 때문에 행사 기간 후반으로 갈수록 책이 조금 줄어들기 때문에 서점 방문을 서두르는 것을 추천한다. 일찍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가상의 책 내용을 삿포로의 소설 서클이 집필했다.

2023년 가상의 서점에서는 삿포로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소설 동아리 '츠키오리 문예부'가 가상의 책 내용을 집필하는 콜라보레이션도 진행되었다. 가상의 책에서 내용을 상상하고 본편의 일부를 집필하는, 일반적인 소설의 집필 방식과 반대 순서로 만들어진 소설은 그 과정부터가 매우 흥미롭다.

가상의 책을 바탕으로 쓰여진 소설

어떤 것은 1권부터 4권까지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중후한 SF 소설 시리즈의 5권만 쓰여진 것도 있어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 책에 대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행사라는 것을 잘 알 수 있었다.

해마다 발전하는 가상의 서점, 가상의 책방

2024년 '가상의 서점'은 10월 5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장소는 삿포로 시내, 지하철 니시 18초메 근처에 있는 다목적 카페 아이비이다.

2024년에는 가상의 소설뿐만 아니라 CD, DVD, 포스터 등도 전시될 예정이라고 한다.

'소설을 써보고 싶지만 완성할 자신이 없다'는 작가도 가상의 책이라면 자신의 세계관을 표현할 수 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체크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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