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부기사
지구 친화적인 가리비 껍질로 만든 헬멧 'HOTAMET(홋타메)'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헬멧이 탄생한 곳은 가리비 잡이로 유명한 일본 최북단 마을인 사루후리 마을이다. 마을의 가리비 어부들의 안전을 지키는 헬멧을 가리비 조개껍질로 만들 수 없을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된 이 제품은 SDGs의 관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제품입니다.
이번에는 HOTAMET이 탄생하게 된 배경과 스토리를 소개합니다.
가리비잡이로 유명한 사루포리 마을의 '어떤 과제'
국내 수산물 중 수출액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진 가리비. 그리고 홋카이도 사루후리 마을은 여러 차례 어획량 국내 1위를 차지한 국내 최고의 생산지다. 마을에서 맛있는 가리비가 잡히는 반면, 많은 조개 껍질을 폐기해야 하는데, 그 양은 마을 주변을 포함한 소다니 지역 전체에서 연간 약 4만 톤에 달한다. 오랫동안 지역의 과제로 여겨져 왔습니다.
"이 엄청난 양의 조개껍질을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없을까?"라고 말이다.
이 과제를 바탕으로 개발을 담당한 고코화학공업주식회사와 TBWA HAKUHODO는 가리비 껍질의 주성분이 탄산칼슘이라는 점에 착안했다. 신소재의 재료로 재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냈고, 그 결과 탄생한 것이 에코 플라스틱 신소재 '카라스틱®︎'이다. 그리고 그 '까라스틱 ®︎'을 사용하여 개발된 것이 'HOTAMET'이다.
새 플라스틱을 100% 사용한 것과 비교했을 때 최대 36%의 이산화탄소 저감에도 기여했다.
가리비 모양은 강도도 뛰어나다.
귀여운 콜론 모양의 HOTAMET은 가리비 껍데기의 구조를 모방한 특수한 리브 구조가 디자인에 적용됐다. 그 디자인은 외형적인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적은 재료로 강한 강도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약 400g의 무게에도 불구하고 일반 형태의 헬멧보다 30% 정도 강도가 향상되었다고 하니 놀라울 따름이다. 또한 버클에도 가리비 무늬를 넣는 등 가볍고 튼튼하고 스타일리시한 HOTAMET은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헬멧이 되었다.
유명 디자인상도 수상해 화제
컬러는 화이트(코랄 화이트), 베이지(샌드 크림), 블랙(딥 블랙), 블루(오션 블루), 핑크(선셋 핑크) 등 총 5가지 색상으로 구성되어 있다. 모두 바다와 관련된 이름을 가지고 있다. 모든 색상은 곡선이 아름다운 부드러운 색조로 심플하게 만들어졌다. 원래 가리비를 잡는 어부들을 위해 개발된 HOTAMET은 그 스타일리시함과 편리함으로 인해 공사 현장이나 자전거, 방재용까지 폭넓게 쓰이게 되었다.
HOTAMET은 공익사단법인 2025 일본국제박람회협회가 추진하는 'Co-Design Challenge' 프로그램에 채택되었다. 또한 2023년 11월에는 ACC TOKYO CREATIVITY AWARDS 디자인 부문에서 총무대신상/그랑프리를 수상했다.
홋카이도 사루후리 마을의 과제에서 탄생한 이 제품. 앞으로도 많은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함께 확인해보자!
작가 프로필
홋카이도 관광 거북이 라이터 부치네코
홋카이도의 관광 명소와 관광 시설에 많은 인연을 가지고 있는 '부치네코'입니다. 홋카이도에 살면서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들에도 훌륭한 자원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멋진 홋카이도의 매력을 발신해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