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삿포로를 환상적으로 물들이는 '삿포로 화이트 일루미네이션'은 커플이나 가족,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이벤트다. 지역마다 다른 일루미네이션의 테마나 특징 등 겨울의 삿포로를 한층 더 즐길 수 있는 볼거리를 소개한다.

'삿포로 화이트 일루미네이션'은 일본 최초의 일루미네이션으로 1981년부터 개최되고 있는 겨울의 대표 행사로, 2023년은 11월 22일부터 오도리 회장이 12월 25일(월)까지, 에키마에도리 회장이 2024년 2월 11일(금)까지, 미나미이치조도리 회장이 2024년 3월 14일(목)까지 개최. 점등 시간은 주로 16:30~22:00이다.

메인 회장인 오도리 공원은 1초메부터 6초메까지 아름다운 일루미네이션으로 장식된다. 각 거리마다 테마나 연출이 다르기 때문에 마음에 드는 포토스팟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오도리 1초메 회장에는 상징적인 날개가 달린 심볼 오브제 '위시 바즈'가 등장한다. 금빛으로 빛나는 이 오브제는 삿포로시의 새인 뻐꾸기를 모티브로 삿포로다움을 표현하고 있다. 이 오브제와 TV 타워의 라이트업의 콜라보레이션을 볼 수 있다.

동시 개최되는 '뮌헨 크리스마스 시티'의 이벤트 장소이기도 한 오도리 2초메 회장에는 크리스마스 오브제 'Gift of Snow'가 등장해 장식도 한층 더 풍성해졌다. 행사장 내에서 한정 판매되는 '위시 오너먼트'에 소원을 적어 메인 오브제에 장식하면 소원이 이루어질지도 모른다!

화려한 빛을 발하는 라일락을 모티브로 한 심볼 오브제 '윈터 블라썸즈'는 퍼플 컬러 등 움직임이 있는 5가지 색의 변화가 아름다운 인기 오브제로, 2022년에는 삿포로의 꽃 은방울꽃과 홋카이도의 꽃 하마나스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버전업했다.

오도리 4초메 회장에는 체험형 '스노우 판타지아'가 등장. 눈송이를 모티브로 한 일루미네이션과 연기를 도입한 연출로 환상적인 빛의 터널이 펼쳐진다.

별과 우주를 모티브로 한 체험-체감형 광장에 등장하는 '코스믹 스퀘어'. 빛나는 구체가 흩뿌려진 투명한 돔에서 사람의 움직임에 따라 빛의 연출이 반응하는 인터랙티브한 장치를 즐길 수 있다. 점점이 푸른색으로 빛나는 프레임 돔과 샤이닝 볼이 우주적인 느낌을 더한다.

오도리 6초메 회장에서는 녹색을 바탕으로 골드 일루미네이션이 어우러진 빛의 숲이 펼쳐지는 '에메랄드 포레스트'가 등장한다. 나무의 라이트업도 더해져 행사장은 녹색으로 물들어 겨울에 재현한 푸르른 빛의 숲으로 변모한다. 숲 속에서는 인기 있는 '빛의 미로'를 즐길 수 있다.

JR 삿포로역 앞부터 스스키노까지 삿포로 중심부를 남북으로 연결하는 약 1.5km에 달하는 에키마에도리 구간에는 LED로 장식된 가로수가 늘어서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삿포로 메인 스트리트가 빛에 둘러싸여 걷는 것만으로도 로맨틱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오도리 공원과 나란히 동서로 뻗은 미나미이치조도리에는 보도 옆에 늘어선 46그루의 은행나무가 70,000개 이상의 LED로 화려하게 장식된다. 약 300m에 달하는 빛의 길이 환상적인 눈부신 빛으로 아름답게 빛난다.

구 도청 붉은 벽돌 청사가 내려다보이는 북3조 광장, 일명 아카푸라 광장에서는 광장에 늘어선 은행나무 고목에 일루미네이션이 장식된다. 광장 내부는 조명으로 밝혀져 드라마틱한 경관을 연출한다.

삿포로역 남쪽 출구 앞 역 앞 광장에서는 '빛의 꽃'이 피어난다. 일루미네이션으로 물든 '빛의 꽃'은 기간 중 4회 바뀌는 소리와 빛의 연출 프로그램으로 겨울의 환상적인 꽃밭으로 변모한다.

본격적인 겨울을 맞이하는 계절인 만큼, 밖으로 나가 거리를 밝히는 아름다운 일루미네이션으로 마음을 따뜻하게 채워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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