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빨간 몸체와 알키미디언 스크류라는 두 개의 거대한 드릴이 특징인 갈린코호. 알래스카 유전 개발을 위해 시험적으로 건조된 쇄빙선을 관광선으로 개조한 것이 시초로, 2004년 '유빙과 갈린코호'로 홋카이도 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오호츠크해 연안을 가득 채운 유빙을 뚫고 나아가는 크루즈는 이곳에서만 즐길 수 있는 겨울 한정의 즐거움이다. 유빙을 갈기갈기 부수면서 호쾌하게 나아가는 모습은 박력 만점이다! 물론 선실 내부는 난방이 완비되어 있어 쾌적하며, 2층 전망 공간에서는 오호츠크의 바람을 느끼며 일면에 펼쳐지는 유빙의 세계를 만끽할 수 있다. 운이 좋으면 천연기념물인 독수리나 야생 물개를 만날 수도 있다.

선라이즈 크루즈와 선셋 크루즈에서는 태양과 유빙이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광경에 시간 가는 줄 모를 것이다. 갈린코호는 여름에도 가자미 낚시 등 피싱 크루즈로 활약한다. 낚싯대 대여와 미끼 판매도 하고 있으니 빈손으로 참가해도 괜찮다.

2021년 1월에는 '갈린코호 III IMERU'가 취항하여 갈린코호 II와 2척 체제로 운항하게 되었다. 더욱 강력해진 갈린코호를 꼭 한번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이벤트 개최 상황에 대해서는 주최 측의 공식 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