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거대한 바퀴돌! 네무로시 하나사키미사키에 있는 '차돌'이란?|Domingo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거대한 바퀴돌! 네무로시 하나사키미사키에 있는 '차돌'이란?

자연이 만든 것이지만 마치 누군가가 치밀하게 계산한 듯한 조형물이 세계 곳곳에서 다양하게 발견되고 있다. 이곳 홋카이도에서도 그런 자연의 조형물을 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네무로시의 하나사키 곶에 있는 기암 '차돌'입니다. 이름 그대로 마치 자동차 타이어처럼 생긴 커다란 바위. 도대체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차돌을 보기 위해서는 하나사키 곶의 주차장에서 산책로를 따라 걸어가면 된다. 주변은 공원으로 정비되어 있어 자연을 바라보며 여유롭게 걸어가자. 시선 끝에 보이는 것은 하나사키 등대. '일본의 등대 50선'에도 선정된 등대이며, 탑 높이는 10m 정도이다.
등대를 지나 해안으로 더 가까이 가면 차돌이 보일 것이다. 참고로 차석이 있는 하나사키 곶은 태평양으로 돌출된 해식절벽이다. 그곳에 지름이 약 6m나 되는 거대한 바퀴 모양의 차돌이 삐죽삐죽 튀어나와 있는 것이다.
방사상절리라고 불리는 여러 개의 기둥 모양의 갈라진 틈이 방사형으로 퍼져 있는 모양은 마치 인공적으로 디자인된 것처럼 보인다. 이것이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는 도무지 믿기지 않을 정도다. 하지만 해안의 바위를 둘러보면 모두 각이 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눈썰미가 좋은 사람이라면 이것이 차돌의 원형일지도 ......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제공: 네무로시 관광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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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에 있는 각진 바위는 땅속의 마그마가 식어 굳어진 굵은 입자의 현무암이다. 이 주변의 조쇄현무암이 생긴 것은 약 6000만 년 전 백악기라고 하는데, 뜨거운 용암이 급격하게 식은 후, 아직 녹지 않은 내부에 바닷물이 침투하여 더욱 급냉되어 이런 차돌을 만들어 냈다고 한다. 이렇게 큰 차돌은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것으로, 1939년에는 국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기도 했다.

(사진제공: 네무로시 관광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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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지름 6m급 차돌이 눈길을 사로잡지만, 자세히 보면 1~2m급 차돌이 몇 개 더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6000만 년이라는 아득한 옛날에 탄생한 광경을 지금 이렇게 볼 수 있다니 조금 신기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앞서 말했듯이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기 때문에 하나사키 등대를 포함해 설경 시즌에 방문하는 것도 또 다른 재미가 있다. 해안가를 걸을 때만 미끄러우니 조심해서 걷는 것을 추천한다.


<취재 협조
네무로시 관광협회
소재지: 홋카이도 네무로시 고와초 2-10번지 관광 안내소
전화: 0153-24-3104
공식 사이트:https://www.nemuro-kankou.com

필자 프로필

홋카이도 관광 거북이 라이터 부치네코

홋카이도의 관광 명소와 관광 시설에 많은 인연을 가지고 있는 '부치네코'입니다. 홋카이도에 살면서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들에도 훌륭한 자원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멋진 홋카이도의 매력을 발신해 나가겠습니다.

  1. Domingo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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