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타나초 북단에 위치한 곶으로, 도남 최고봉인 '가바산'의 험준한 산줄기 능선이 서쪽으로 단숨에 일본해에 가라앉아 있는 곶이다. 기암괴석이 이어지는 해안선과 오쿠지리섬, 멀리 하쿠탄반도까지 조망할 수 있다. 곶에 우뚝 솟은 '모즈타 곶 등대'는 해수면에서 등대 정상까지 해발 290m로 일본에서 가장 높은 등대이다. 등대의 빛은 43.5km(23.5해리)까지 닿아 많은 어선과 항해하는 선박의 안전을 지켜주고 있다. 위치상으로는 시마마키무라에 있지만, 등대로 가는 길은 세레나마 쪽의 '모진다 임도'로만 갈 수 있다. 임도는 포장되어 있으며, 여름에는 푸르른 나무들의 모습과 가을에는 빨갛고 노랗게 물든 단풍의 절경이 펼쳐진다. 길 폭이 좁아 통행에 충분히 주의해야 한다. 곶 일대는 '가바모쓰 다도립 자연공원'의 일부로 지정되어 있다.

자연이 풍부해 불곰의 서식지가 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임도는 겨울철(10월 말~4월 말경)에는 통행이 금지되어 있다.

포토 포인트:
등대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일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