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부기사
홋카이도에는 홋카이도이기에 만날 수 있는 광경이 있다. 다양한 자연을 접하는 것은 북쪽의 대지를 여행하는 묘미 중 하나다. 게다가 리지리섬, 레이분섬에는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꽃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꽃들을 만나기 위해 섬을 방문하는 것도 멋진 여행의 이유가 되지 않을까요?
실제로 어떤 꽃들이 반겨주는지, 대표적인 것들을 몇 가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리지리섬에서 볼 수 있는 꽃들부터. 리지리섬에는 섬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리지리산(利尻山)이 있는데, 산에 오를수록 다양한 꽃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위도가 높은 고산이기 때문에 본섬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귀중한 꽃들도 있는 것 같다.
리지리시마에만 서식하는 '리지리시마 고유종'의 꽃도 많이 있으니 실수로 놓치기에는 아깝다! 등산 도중에 문득 발밑에 피어 있는 꽃이 일본 전역에서 이곳에서만 피는 꽃일 가능성도 있으니 꼭 미리미리 준비해서 꽃들과 함께 즐겨보길 바란다. 꼭 예습을 해서 꽃들과의 일생일대의 만남을 놓치지 않도록 하자.
예를 들어, 이 선명한 산벚꽃 색의 꽃. 리지리산 8부 능선 이상의 초원에 피는 리지리섬 고유종인 '버튼킨바이소우'이다. 꽃잎에 보이는 꽃받침 조각이 9~16개로 많기 때문에 단추에 비유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가운데의 수술이 붉은색인 것도 특징이다. 6월 하순부터 8월 상순이 절정이다.
이 '리시리히나게시'도 리지리산 8합목 이상에서 볼 수 있는 리지리시마의 고유종이다. 꽃은 단추꽃보다 연한 노란색으로 높이가 10~20cm 정도이다. 일본에서 자생하는 유일한 데이지로 환경상 적색자료의 멸종위기 IB류(EN)로도 지정되어 있다. 6월 하순부터 8월 상순까지가 절정이다.
리지리산 정상 부근에서 볼 수 있는 것이 '리시리겐게'이다. 바람이 강해 나무도 자라기 힘든 풍충지, 모래와 작은 돌조각으로 뒤덮인 모래와 자갈밭에서 이렇게 예쁜 꽃이 피는 것이 신기할 정도다. 꽃은 옅은 황색을 띤 흰색을 띤다. 절정은 6월 하순부터 7월.
이 '리실리오우기'도 리실리겐게와 마찬가지로 산 정상 부근의 자갈밭에 피는 꽃이다. 높이가 15~30cm 정도입니다. 생김새도 리실리겐게와 조금 비슷하지만, 리실리겐게는 꽃이 위를 향해 피는 반면 리실리오우기는 아래를 향해 피는 것이 구별하는 포인트다. 7~8월이 절정이다.
리지리산 9합목 부근의 초원에서는 청자색 꽃을 피우는 '리시리부시'를 볼 수 있다. 칼라프부시의 변종이지만 리시리부시는 꽃이 크고 꽃 수가 많아서 화려한 인상을 준다. 단, 리시리부시에는 독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절정은 7~8월이다.
이 꽃들은 리시리후지마치에 있는 고산식물전시원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