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부기사
한편, 일본해에 위치한 최북단 외딴섬인 레이몬지마에서는 고산식물이 해발 0미터의 지점에서 볼 수 있다는 큰 특징이 있다. 즉, 본토에서는 고산에 올라가지 않으면 볼 수 없는 꽃들을 해안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봄부터 여름에 걸쳐 볼 수 있는 고산식물의 종류는 무려 300종류에 달한다고 하니 기대가 된다! 물론 리지리섬과 마찬가지로 예문도에서만 서식하는 예문도 고유종의 꽃도 있다.
레분지마의 대표적인 꽃이 바로 이 '레벤아츠모리소우'이다. 크림색의 통통한 꽃은 난초과의 여왕이라고도 불린다. 이 주머니 모양의 꽃 속은 꽃가루를 운반하는 벌이 한 방향으로만 이동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고 하는데, 정말 신기하고 신비롭다. 예문도 북부의 개망초 군락지에서 볼 수 있다. 절정은 5월 하순부터 6월 중순까지.
'레벤킨바이소우' 역시 예문도에서만 자생하는 예문도 고유종 꽃이다. 마치 황금빛 매화꽃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사실 꽃잎처럼 보이는 것은 꽃받침 조각이고, 가운데 수술처럼 보이는 것이 꽃잎이라고 한다. 앞서 소개한 리지리섬의 단추금매화와 같은 종류이다. 절정은 6월 상순부터 6월 하순까지.
레분지마 섬의 고유종 꽃을 하나 더 소개합니다. 유럽에서 볼 수 있는 에델바이스의 일종인 '레벤우스앵초'입니다. 북위 45도 해안선 근처에서 이 종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귀중한 일이다. '흰눈꽃'이라는 이름은 옅은 흰색의 잎을 얇게 쌓인 눈에 비유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참으로 시적이고 아름다운 유래가 아닐 수 없다. 절정은 6월부터 8월까지.
또 하나, 콩과에 속하는 '레벤소우'도 예문도 토종 꽃이다. 예문도에는 콩과 식물이 있는데, 대부분 자줏빛을 띠고 있어 구분이 쉽지 않다고 한다. 그런 가운데, 개똥쑥부쟁이는 전체가 하얀 비단털로 덮여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것은 추위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지만, 구별하는 요령으로 기억해 두자. 절정 시기는 6월부터 9월까지.
마지막으로 예문도를 대표하는 꽃인 '레벤코자쿠라'도 소개할게요. 분홍색과 보라색으로 보이는 꽃이 많이 피어 주변 일대를 짙고 선명한 색으로 물들인다. 벚나무과의 귀여운 꽃은 예문도 곳곳에서 군생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작은 꽃이 고무덩어리처럼 피어 있는 모습도 왠지 모르게 사랑스럽다. 절정 시기는 5월부터 6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