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시 히가시구에 '퍼플 로드'라는 길이 있다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게다가 그 퍼플 로드의 길이는 무려 6km 이상에 달한다고 한다. 퍼플로드는 도대체 어떤 길인지, 그 실체를 확인하러 가보았다.

실제로 가보면 그 정체를 금방 알 수 있다! 퍼플 로드는 수많은 등나무 선반이 있는 산책로를 가리키는 것이었습니다. 보라색 등나무가 피어있는 길이라서 퍼플로드.

퍼플 로드는 후시코-타쿠호쿠도오리를 따라 북쪽으로 뻗어 있다. 후시코 공원 바로 근처 후시코-타쿠호쿠도오리와 환조도오리가 교차하는 지점이 출발점이며, '스타트'라고 적힌 표지판이 눈에 띈다.

6km가 넘는 퍼플로드 중 삿포로시립 삿포로 중학교 부근까지 1.8km 정도가 산책로로 정비되어 있다.

산책로 정비 구간에 있는 등나무는 41개나 된다. 이렇게 많은 등나무가 심어진 이유는 후시코 지구가 예로부터 '후시코'라고 불렸기 때문이라고 한다.

퍼플로드에는 등나무 외에도 자작나무, 자작나무, 포플러, 은행나무, 철쭉, 라일락, 팽나무 등이 심어져 있다. 주변은 비교적 교통량이 많은 도로인데, 이곳만 따로 떼어낸 듯한 공간으로 조금은 신비로운 느낌이다.

삿포로의 등나무 절정은 5월 하순부터 6월 상순. 그 시즌에 퍼플 로드를 걷다 보면 그 이름의 유래를 실감할 수 있다. 등나무 선반에서 무수히 뻗어나가는 꽃송이들은 그야말로 보라색 터널이다! 산책하는 사람의 시야를 부드럽게 물들인다.

산책로가 끊어진 곳에서 U턴을 하면 적당한 거리의 산책로임을 알 수 있다. 올해(2022년) 시즌은 끝났지만, 등나무가 피지 않아도 이곳이 기분 좋은 곳임에는 변함이 없다.

실제로 퍼플 로드를 산책한 모습을 동영상으로 소개했으니, 원한다면 이 영상도 함께 보시길 바란다!



여러분도 꼭 한번 걸어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