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부기사
서점, 카페 공간 외에 잡화, 수제 맥주 양조장도 함께. 이런 다양한 기능을 갖춘 복합시설 '토리노메 상점'이 2023년 10월 28일(토) 홋카이도 토카치 우라호로초에 문을 연다.
점장은 '도동에서 책과 만날 수 있는 장소를 만들고 싶다! 라는 생각으로 우라호로초로 이주. 그 곳에서는 카페 공간에서 책을 읽거나, 휴식을 취하거나, 음료와 간식을 먹거나,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시간을 보내거나, 갓 만든 맥주를 마실 수 있게 되거나... 이번에는 그런 '책이 있는 장소 만들기'에 얽힌 이야기를 소개한다.
우라호로초에서 쌓아온 사람들과의 인연으로 시작된 잡화점 프로젝트
우라호로초는 오비히로와 구시로 사이에 위치한 인구 4,200명 정도의 마을이다. 농업, 낙농업, 임업, 어업 등 1차 산업이 발달한 마을이다. 우라호로역이 있는 시가지에는 음식점, 슈퍼, 홈센터, 전자제품점 등 생활에 필요한 가게들이 즐비하다.
이 마을의 특징은 지역을 다음 세대로 이어가기 위한 활동에 오래전부터 힘써왔다는 점이다. 지역에서 자라는 아이들을 중심으로 한 마을 만들기 '우라호로 스타일'은 그 대표적인 활동이다. 최근에는 UI턴을 포함한 20~30대 젊은 층의 전입이 전출을 앞질렀다는 이야기도 화제가 되고 있다.
그런 우라호로초에서 쌓아온 사람들과의 인연으로 시작된 것이 '잡화점 프로젝트'이다. 시작한 것은 게스트하우스 '하하하 호스텔', 취업 촉진 포털 사이트 '츠츠우라우라'를 운영하는 주식회사 리페리엔스다. 지역의 사람과 일을 연결해 삶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운영해 왔지만, 우라호로초에 좀 더 부담 없이 머물 수 있는 장소를 늘리고 싶다는 마음이 커지면서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2023년 4월에 입사한 후지마키가 새로 오픈하는 잡화점의 점장이다. 후지마키 씨는 도쿄도 출신의 23세. '홋카이도에 살고 싶다', 그리고 '서점을 열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던 중 그녀가 처음 우라호로초를 방문했을 때 '아, 이 마을에 서점이 있으면 좋겠다'고 직감했다고 한다.
우라호로초는 '하고 싶다! 를 밀어주는 사람이 많고, 자연스레 그들과 함께 어울려 주변 사람들과 협력하여 무언가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이다. 점점 문을 닫는 가게가 많아지고 있지만, 새로운 도전도 그만큼 많아지고 있는 마을이기도 합니다.
2021년 하하하 호스텔 오픈 이벤트에 참여한 후지마키 씨는 현재에 이르기까지 2년 동안 인연도 연고도 없는 이 마을을 여러 번 방문했다. 마을을 알아가면서 점차 '이곳이라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실현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 1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