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부기사
TV에서 본 적이 있는 사람도 적지 않을 것이다.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삿포로와 홋카이도 역사의 재미를 알리고 있는 거리 산책 연구가 '브라사토루' 와다 사토루(和田哲)씨를 소개하고자 한다. 와다 씨는 왜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되었을까? 앞으로 어떤 활동을 하고 싶은지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오메 가도의 옛길이 역사 연구가를 탄생시켰다.
지금은 거리 산책 연구가로 알려진 와다 씨이지만, 그 시작은 도쿄에서 시작되었다. 도쿄에서 근무하던 2008년, 도카이도 오십삼차(東海道五十三次)가 정비된 지 400주년 기념 이벤트가 열리면서 역참을 둘러보는 것이 큰 붐이 일어났다고 한다. 그래서 와다 씨는 오메 가도를 걷기로 결심했다. 신주쿠 이세탄 앞에서 출발해 휴일마다 날짜를 나누어 차근차근 진행했다고 한다.
"도서관에서 고지도를 찾아보니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길이 옛길이라는 것을 알았어요."
지도를 의지해 옛길을 걷다 보니 적당한 거리마다 볼거리가 있고, 지칠 때쯤이면 옛 역참마을이 있는 등 옛길임에도 불구하고 치밀하게 계산된 거리 구성이 되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어린 시절의 의문을 더 깊이 파고들었다.
일 때문에 2010년 삿포로로 돌아온 와다 씨는 처음에는 '도쿄처럼 역사가 없고 재미없는 도시에 돌아왔다'는 생각에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그러던 중 5살 때 의문을 가졌던 전차 거리의 수수께끼가 떠올랐다고 한다. 직선 도로가 많은 도심 속에서 히가시혼간지 정류장 부근만 완만한 곡선으로 되어 있는 것이 신기했던 것이다.
그 이유를 조사하다 당시 개척판관 이와무라 미치토시(岩村通俊)와 개척사 차관 구로다 키요타카(黒田清隆)가 사이가 좋지 않았다는 사료를 발견했다. 도로가 굽은 이유 자체는 공식적인 기록이 남아있지 않아 알 수 없었지만, 와다 씨는 두 사람의 불화가 도시 건설 방침에 차이를 만들어 도로를 놓는 방식에까지 왜곡을 가져온 것이 아닌가 하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혼슈에서는 세월이 지나면서 잊혀지거나 잊혀져 버린 사실들이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홋카이도에는 숨길 수 없는 사람 냄새가 느껴지는 에피소드가 남아있어요."
와다 씨는 귀향 후 얼마 지나지 않아 NHK의 TV 프로그램 '브라타모리'에 출연해 '브라사토루'라는 이름으로 인터넷에서 정보 발신을 시작했다. 또한, 마을 정보지 'O.tone'을 발행하는 (주)아루타 출판사에 취직해 연재 중인 '고지도와 함께 걷다'를 현재도 계속되는 인기 코너로 키워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