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부기사
도쿄에서 활약하는 푸드 코디네이터가 고향인 홋카이도 무로란에 식당을 오픈했다. 단골이 끊이지 않는 간판 메뉴와 지역 사랑이 듬뿍 담긴 노력에 대해 취재해 보았다.
도쿄에서 무로란으로 U턴! 가게 주인은 이색적인 경력의 소유자
'타무라 식당'의 점주이자 서빙을 담당하는 타무라 마나시에 씨는 시라토리다이 출신이다. 고등학교 졸업 후, 의류 관련 학교에 입학해 스타일리스트를 목표로 하고 있던 타무라 씨는 영국 유학 중에 전환점이 찾아온다.
그것은 당시 자주 다니던 카페에서 만난 한 손으로 살짝 집어먹는 '핑거푸드'였다. 지금은 핀쵸스라는 이름도 널리 알려졌지만, 일본에서는 아직 생소했던 시절이었다.
그 아기자기함과 보여지는 모습의 깊은 매력에 매료된 타무라 씨는 귀국 후 회사원으로 일하면서 푸드 코디네이터로서의 식견을 넓혀 스스로 케이터링 일을 시작했다.
가게를 차리지 않고 행사나 파티에서 핑거푸드를 제공하던 중, 그 모습을 본 한 기업으로부터 '매장을 차려보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받게 된다. 이때부터 푸드 코디네이터로서의 활동이 본격화되어 지금까지 4곳의 매장 오픈에 관여했습니다.
2020년에는 고향 무로란시의 특산품인 메추리알을 테마로 한 '메추리알 카페'를 오픈했다.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한창 화제였던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줄을 서서 기다렸고, 메추리 푸딩 등 상품이 연달아 매진되었다고 한다.
"메추라기 카페에서 간접적으로 도쿄와 무로란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점차 무로란을 위해 더 직접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라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무로란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타무라 씨가 생각한 것은 역시 지역인 백조대였다. "백조대에는 식당이나 레스토랑이 극도로 적어서.... 그렇다면 지금까지의 경험을 살려 '모두의 밥집'을 만들면 마을이 즐거워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U턴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