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원에 자리 잡은 '티롤로의 거석'. 묘한 위화감이 감도는 거석의 정체는?|Domingo

초원에 자리 잡은 '티롤로의 거석'. 묘한 위화감이 감도는 거석의 정체는?

'티롤로의 거석'이라는 이름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히다카초의 자연 속에 갑자기 나타난 듯한 커다란 큰 돌, 그것이 바로 티롤로의 거석이다.

무게는 무려 180톤. 일본에서 가장 큰 결정편마암이라고 한다. 이런 스케일이 큰 것이 왜 이곳에 있는 것일까? 궁금해서 찾아보았다.

강인한 거인이 수십, 수백 명이 도전해도 끄떡없을 것 같은 티롤로 거석. 그 정체는 광석 수집이 취미였던 야코학원 초대 이사장 쿠리바야시 겐지로(栗林元次郎)가 1974년 히다카의 펜케유쿠토라시나이강에서 캐낸 히다카석이었다. 현재의 사와구치까지 운반했지만, 거기서부터 공도로 운반할 수 있는 허가가 나지 않았다. 결국 더 이상 진행되지 못한 채 1977년 쿠리바야시 씨가 사망하면서 계획도 무산되고 말았다.

(사진제공: 히다카마치 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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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치로로 거석은 히다카마치에 기증되었다. 민지인 거석의 점유 부지 역시 이전에는 쿠리바야시 씨가 빌렸다고 하는데, 현재는 히다카쵸가 임대하고 있다고 한다. 히다카 지역 활성화 협의회에 의해 거석의 청소도 이루어지고 있다고 하니, 마을이 쿠리바야시 씨의 유지를 잘 계승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연 속에 거석이 나타난 듯한 신기한 광경은 실로 40년 이상에 걸쳐 사람의 손에 의해 지켜지고 있는 것이다. 이 거석을 눈앞에 두면 처음에는 위화감이 들 수도 있지만, 한참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왠지 모를 편안함이 느껴진다. 게다가 썩어가는 전함처럼 보이기도 하고, 해변에 떠밀려온 혹등고래처럼 보이기도 하는 등 ...... 상상력을 자극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참고로 '티롤로'라는 단어의 유래는 아이누어의 고어라는 설과 '칠리리'라고 발음하던 것이 흘렀다는 설 등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확실하게 밝혀진 바는 없다. 다만 티롤로의 거석으로 지금도 그 자리에 존재하고 있을 뿐입니다.

<취재 협조
히다카초 사무소 히다카 종합지소
소재지: 홋카이도 사류군 히다카마치 혼마치히가시 3-299-1
전화: 01457-6-2008
공식 사이트:http://www.town.hidaka.hokkaido.jp

필자 프로필

홋카이도 관광 거북이 라이터 부치네코

홋카이도의 관광 명소와 관광 시설에 많은 인연을 가지고 있는 '부치네코'입니다. 홋카이도에 살면서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들에도 훌륭한 자원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멋진 홋카이도의 매력을 발신해 나가겠습니다.

  1. Domingo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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