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부기사
눈이 내리면 달리는 삿포로의 사사라 전철은 겨울의 대표적인 풍경 중 하나다. 하지만 도외의 사람들에게는 거의 생소한 이 사사라 전철은 도대체 어떤 전철일까?
사사라 전철은 대나무 사사라 다발을 장착한 제설 전용 차량이다.
사사라 전철은 노면전차가 달리는 궤도를 제설하는 전철이다. 손님은 탑승할 수 없고, 운전사와 제설용 사사라를 조종하는 스태프 2명이 탑승해 달리는 제설 전용 전철이다.
그런데 사사라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사사라는 대나무 솔을 말한다. 주방 용품으로 냄비에 묻은 때를 닦을 때 사용하는 것과 같은 사사라다. 대나무는 탄성이 있어 레일을 손상시키지 않고 궤도 위의 눈이나 얼음을 튕겨내는 역할을 합니다.
다이쇼 시대와 변함없는 제설 방법
다소 아날로그적인 제설방법으로 느껴질 수도 있지만, 사실 이 제설방법은 100년이 넘도록 거의 변하지 않았다고 한다. 사사라 전차가 등장한 것은 다이쇼 시대 후기. 부엌에서 사용하는 대나무로 만든 사사라에서 힌트를 얻어 탄생했다고 한다. 그 후 다른 제설 방법을 시도한 적도 있지만, 결국 사사라가 가장 좋다는 결론에 도달했고, 현재도 기본적인 구조는 다이쇼 시대 탄생 당시와 크게 다르지 않다.
사사라 열차는 사사라를 하나하나 나무 틀에 박은 후 롤러 모양으로 고정시켜 열차 앞뒤 하부에 설치하는데, 1량당 사사라 개수는 앞뒤 합해 800 묶음이다.
여러 번 운행하다 보면 사사라가 많이 닳기 때문에 보통 한 시즌에 2~3번은 사사라를 교체한다고 한다. 특히 최근 몇 년 동안은 눈이 가루눈이 아닌 딱딱한 눈이 많아 사사라에 부하가 걸리기 쉬워 교체 횟수가 더 많아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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