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부기사
오타루를 방문한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기타이치글라스'라는 글자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오타루에서 한 세기가 넘는 세월 동안 유리 제품을 판매해 온 기타이치 글라스. 도대체 어떤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지 그 역사와 함께 살펴보자.
호쿠이치 글라스의 전신인 아사하라 글라스는 1901년(메이지 34년)에 탄생했다. 석유 램프 제조를 시작으로, 이후 어업용 부표, 식기류 등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와 함께 취급하는 제품도 변화해 왔다.
현재의 북일유리 3호점은 원래 1891년(메이지 24년)에 지어진 오래된 목조 석조 창고를 개조하여 1983년(쇼와 58년)에 새로운 매장으로 오픈한 것이다. 자세히 보면 매장 안에는 어업용 창고 시절에 실제로 사용했던 수레의 선로도 남아있다.
북일유리 3호관은 현재 테마별로 '서양식 플로어', '일본식 플로어', '컨트리 플로어'의 3개 층으로 나뉘어져 있다. 서양식 플로어에는 화려한 그릇과 와인잔이 즐비해 마치 꿈의 나라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공장에서 획일적으로 생산되는 제품과는 달리 수작업 특유의 따뜻함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것이 신기할 정도다. 나만의 취향에 맞는 것을 찾아 오래도록 소중히 사용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한다.
화의 플로어에는 식탁에 어울리는 유리 식기가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다. 유리 특유의 모던한 분위기와 차분한 색감의 제품들이 많아 이것저것 사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한다.
특히 '달을 보는 토끼' 시리즈는 인기가 많은데, 유리에 그려진 귀여운 토끼의 모습에 절로 미소 짓게 된다. 유리잔의 보름달 부분을 들여다보면 토끼가 보이는 기발한 아이디어도 재미있다.
컨트리 플로어에도 역시 형형색색의 유리 식기가 진열되어 있다. 다른 층과 다른 점은 조명기구도 많이 구비되어 있다는 점이다.
북일유리의 시작이 석유 램프였다는 것을 떠올리면, 이런 조명기구야말로 주목해야 할 부분일지도 모른다. 인테리어의 악센트로서 멋진 공간을 연출해 줄 것 같다.
쇼핑을 즐긴 후에는 북일 홀에서 휴식을 취해보는 것은 어떨까? 북일홀은 서양식 플로어 옆에 위치한 카페로, 167개의 석유 램프가 조명으로 사용되어 어딘지 모르게 장엄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입니다. 매일 일일이 수작업으로 하나하나 불을 켜고 있다고 한다.
추천 메뉴는 '특제 쉬폰 케이크'(세금 포함 430엔)와 '로얄 밀크티'(세금 포함 350엔)이다. 적당한 단맛이 3층을 산책한 후의 피로를 풀어줄 것이다.
기타이치 유리의 제품은 오타루의 역사, 건물, 자연 등 오타루의 풍토와 문화를 배경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즉, 수제 유리 제품 하나하나에 오타루의 매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뜻이다.
오타루를 방문한 추억으로 나만의 취향에 맞는 제품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기타이치 유리
소재지: 홋카이도 오타루시 사카이초 7-26
전화: 0134-33-1993(대)
공식 사이트:https://kitaichiglass.co.jp
(사진 촬영: laufen katsu)
필자 프로필
홋카이도 관광 거북이 라이터 부치네코
홋카이도의 관광 명소와 관광 시설에 많은 인연을 가지고 있는 '부치네코'입니다. 홋카이도에 살면서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들에도 훌륭한 자원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멋진 홋카이도의 매력을 발신해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