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부기사
홋카이도의 향토 음식, 소울푸드 중 '야키토리'로 유명한 것은 무로란시의 '무로란 야키토리'와 미우라시의 '미우라 야키토리'이다. 특징이 다르고 각각의 맛도 다르지만, 이번에는 각각의 매력과 차이점을 소개한다.
'야키토리'인데 '토리'가 아니다? 무로란 야키토리의 수수께끼
먼저 소개할 것은 '무로란 야키토리'입니다. 현지 음식으로서의 '무로란 야키토리'에는 '3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1: 닭고기가 아닌 돼지고기를 사용한다
무로란 야키토리는 야키토리라고 불리지만 실은 돼지고기다. 그 이유는 쇼와 초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에는 군화의 재료로 돼지 가죽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었다. 이 때문인지 닭고기보다 돼지고기를 저렴하게 구할 수 있었고, 돼지고기를 꼬치에 끼워 구워 파는 포장마차도 많았다고 한다. 제철로 번영한 무로란의 '철의 남자'들이 사랑한 이 꼬치가 '무로란 야키토리'의 원형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2: 양파가 아닌 양파를 끼워 넣는다.
일반적인 야키토리는 고기와 고기 사이에 양파가 끼워져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무로란 야키토리의 경우, 거기에 있는 것은 양파다. 양파는 홋카이도의 기후와 궁합이 좋고, 역시 저렴하게 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돼지고기와도 잘 어울리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이 스타일이 정착된 것 같다.
3: 양송이버섯이 곁들여져 있다
무로란 야키토리 가게에서 야키토리를 주문하면, 우선은 틀림없이 접시에 카라시가 함께 나온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정통 무로란 사람 중에는 '양념과 카라시가 하나가 될 정도로 섞어서 먹어야 한다'는 카라시 신봉자도 있을 정도로 무로란 야키토리와 카라시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다.
양념은 양념장이라고 생각했는데, 무로란 야키토리라는 조건에는 양념장이든 소금이든 상관없는 것 같다. 참고로 '무로란 야키토리'라는 메뉴는 없고 현지에서는 '부타세이(豚精)'라고 부른다. 각 가게마다 비법 양념이나 고기 손질법 등 개성이 있어 무로란 시민들 사이에서는 단골 가게가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무로란에 가시면 꼭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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