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부기사
당당한 존재감으로 도민의 강인한 모습을 매력적으로 표현한 배우들
쇼와 초기~중기의 토카치는 기록사진은 있지만, 영상은 거의 남아있지 않다고 한다. 그래서 당시를 아는 사람들이 향수를 느끼고 그 기억을 계승할 수 있는, 세대를 뛰어넘어 사랑받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아이사카 씨는 말한다.
출연진은 신예 배우 히가시모리 아이카 씨와 다나카 리쿠 씨다. 그 연기력과 존재감에서 혹독한 홋카이도의 자연환경을 이겨낸 선배들의 모습을 느꼈다고 한다. 아이사카 씨는 홋카이도의 원풍경과 문화, 그곳에 살았던 사람들의 감정 표현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금까지 가을 장면은 촬영을 마쳤고, 지난 3월에 클라이맥스를 촬영했다. 현재는 지금까지의 촬영에서 얻은 영감이나 새롭게 입수한 증언 등을 대본에 추가하고, 마지막 장면에서 마을 사람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디테일하게 표현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싶었던 '마왕'과 '신부'의 모습. 마지막 장면 촬영에 임하는 각오
가을 이후 촬영지를 방문하지 않았다는 오오사카 씨. 본격적인 겨울의 모습을 직접 보고 새롭게 느낀 인상을 대본에 더 많이 녹여내고 싶다고 한다. 신부가 마차를 타는 날, 청년부 사람들은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이치코의 여동생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원래 대본은 이치코의 심정을 중심으로 그려졌지만, 역시 가족 모두가 서로 손을 잡고, 그리고 마을 사람들이 서로 도와가며 살아가는 모습이었어요. 제작하면서 그런 모습을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결혼식을 통해 예전의 상호부조의 마음을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5월에는 편집을 마치고, 사전 상영과 단편 영화제 출품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여러 나라에서 사람들과 교류하며 10년 이상 도쿄에서 생활하다 다시 토카치 지역으로 이주한 아이사카 씨. 지금까지의 인생에서 얻은 생각을 형상화한 단편영화는 어떤 결과물이 될까. 기대가 커진다.
아이사카 요시로
영상작가, 영화감독
1980년 홋카이도 마쿠베쓰초 출생. 오비히로 카시와바 고등학교 졸업 후 미국으로 건너가 뉴욕시립대학교 브루클린 캠퍼스에서 영화 제작을 전공하고 학사 학위를 취득. 귀국 후 도쿄를 거점으로 프리랜서 영상 작가로 활동을 시작했다. 상업영화,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장르의 촬영, 편집, 제작을 하는 한편, 독립영화를 제작하고 있다. 2014년과 2016년에 토카치의 매력을 알리기 위한 단편영화 'my little guidebook'(마이 리틀 가이드북)을 제작해 두 작품 모두 삿포로 국제단편영화제에서 홋카이도 감독상을 수상했다. 코로나 사태가 발생한 캄보디아를 배경으로 한 '리틀 서커스'를 제작하여 국내외 10여개 영화제에서 상영되었고, 상하이 국제영화제 금작상(Golden Goblet Awards) 단편 부문에 선정되었다.
홈페이지:https://yoshiroosaka.onfabrik.com/
■Instagram:https://www.instagram.com/yoshiroosaka/
작가 프로필
잡지・서적 편집자 & 라이터 야마시타 쿄헤이
라디오 방송국에서 프로그램 제작 일을 하면서 미니 만화 잡지 제작과 잡지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그 후, 편집자로 출판사에 입사하여 마을 정보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기사를 다루고 있다. 좋아하는 것은 요리, 등산, 강 낚시, 삿포로의 비석. 삿포로시 미나미구에 거주하고 있으며, 미나미구를 매우 사랑한다.
토카치와의 만남은 여기에서 시작되는 '토카치 관계 안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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