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부기사
절인데 재미있는 ......? 머릿속이 물음표로 가득 찼다면 그 비밀을 찾아 떠나보자.
기타히로시마시에 있는 달마사는 조동종 사찰로, 2500평이나 되는 넓은 부지를 자랑하며, 울타리나 문이 없어 종파를 불문하고 누구나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다.
달마사라는 이름은 선종의 시조인 달마대사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불교의 가르침의 원점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마음, 그리고 달마처럼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곳으로 만들고자 하는 마음에서 주지스님이 직접 지은 이름이라고 한다.
이 이름에 걸맞게 절에는 달마가 계속 기증되어 지금은 많은 달마들로 넘쳐나고 있다. 주지스님이 수집한 것을 포함하면 그 수는 무려 2000여 개가 넘는다!
이 많은 달마들이 늘어선 광경은 압권이라는 표현이 딱 들어맞을 정도다. 하지만 여기서 놀라지 말자. 전통적인 사찰의 이미지를 뒤엎는 것은 오히려 외부에 있기 때문이다. 앞서 달마사는 부지 면적이 2500평이나 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이 부지를 걷다 보면 신기한 것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것.
우체통인 줄 알았는데, 우체통에서 커다란 혀가 삐죽삐죽 튀어나와 있다. 이것은 '설공양(舌供養)'이라는 것으로, 거짓말을 하거나 입이 미끄러진 것을 반성하고 참회 편지를 써서 투函(투函)할 수 있는 곳입니다.
참회의 편지는 주지스님이 공양하고 불태워 주니 안심해도 된다. 그래도 임팩트가 너무 큰 포스트, 왠지 꿈에 나올 것 같은 느낌이다.
그런데, 경내에는 주지스님 손수 만든(!) 강이 흐르고 있습니다. 삼도강을 형상화했다고 하는데, 강 위로 올라가면 온화한 얼굴의 관음보살님이 계십니다.
'미소 관음'이라고 불리는 이 관음은 자연 속에 서 있는 모습에 힐링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 참고로 부지 내에는 강뿐만 아니라 폭포와 연못도 있어 가벼운 산책 코스로 이용하기에도 좋을 것 같다.
사실 그것이 바로 주지스님의 의도였다. 원래 이렇게 넓은 부지를 확보한 것도, 강과 연못을 만들고 독특한 기둥과 염라대왕을 설치한 것도 보다 부담 없이 절을 찾아왔으면 하는 마음에서다.
일본인과 절의 관계를 가깝게 만들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구나, 그래서 울타리나 문도 설치하지 않은 것이군요.
기타히로시마에 가시면 꼭 한번 방문해 보세요. 아이도 어른도 즐길 수 있는 포인트가 가득해, 분명 다마지 절을 좋아하게 될 것이다.
<취재 협조
다쓰마지 절
소재지: 홋카이도 기타히로시마시 토미가오카 242-20
전화:011-373-8883
공식 사이트:https://www.darumaji300years.com
작가 프로필
홋카이도 관광 거북이 라이터 부치네코
홋카이도의 관광 명소와 관광 시설에 많은 인연을 가지고 있는 '부치네코'입니다. 홋카이도에 살면서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들에도 훌륭한 자원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멋진 홋카이도의 매력을 발신해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