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낙농을 지탱한 33년의 끝 '이농의 날'을 담은 사진에 대한 반향의 목소리|Domingo

마을 낙농을 지탱한 33년의 끝 '이농의 날'을 담은 사진에 대한 반향의 목소리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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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쵸

'이농의 날'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사진은 홋카이도 시베차(標茶)마을에서 33년간 낙농업을 운영한 분의 마지막 날을 담은 사진이다.


이 사진을 찍은 사람은 Domingo에서 '나카미치 토모히로의 시베차 데이즈'를 연재하고 있는 나카미치 토모히로(中道智大)씨다. 트위터에서는 "수고하셨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33년 동안 생물과 자연을 진지하게 대면해 온 모습은 멋지다는 말 외에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표고버섯 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입니다. 낙농업의 작은 마을, 시베차를 지탱해 주신 분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눈물이 멈추지 않습니다. 결혼하고 낙농을 시작한 지 30년이 지났습니다. 우리도 이런 날이 올 줄이야...."

등 많은 분들이 사진에서 다양한 감정을 느끼며 댓글을 달아주셨습니다.

이번 일로 나카미치 씨에게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이 사진을 찍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예전부터お世話になっていた農家さんで、今年4月1日をもって離農されるという話を人から聞きました。 저도 무언가 하고 싶은 마음이 넘쳐나서 마지막 날에 촬영을 할 수 없겠느냐고 말씀드렸어요.

--촬영 당일의 에피소드가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농부님의 말씀이었습니다. "마지막 날은 그동안 힘든 일도 있었지만 즐거웠다고 해야 할 것 같은데, 힘들었던 일이 더 많았어요." 그 말씀이 33년의 세월의 무게감을 더해주는 것 같았어요.

촬영 당일에는 최대한 내 감정을 넣지 않고, 그냥 그 자리를 그대로 남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촬영했다.

--촬영을 마치고 나카미치 씨가 지금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요즘은 일, 취미, 모든 것이 순식간에 흘러가는 시대입니다. 새 스마트폰도 5년만 지나면 구형이 되어버리는 시대입니다. 모든 것이 빠르게 생산되고 소비되는 세상에서 '33년 동안 한 가지 일을 꾸준히 해왔다'는 것의 무게와 가치를 이번 기회에 실감했습니다.

시간이 만들어내는 가치라는 것은 요즘은 경시되기 쉽지만, 저도 무언가를 천천히 시간을 들여 표현해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이런 마을과 사람들의 기록을 촬영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귀중한 일입니다. 다시 한 번 이런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이런 사진을 계속 촬영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나카미치 씨, 감사합니다. 사진에서 고스란히 전해지는 33년이라는 세월의 무게에 대해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이 사진들은 우리에게 중요한 무언가를 묻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1. Domingo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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